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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괴담/ 해피 할로윈!

늘 함께 어울리는 같은 동아리이자 친한 친구 5명과 함께 할로윈을 맞이하여 분장을 하고 시부야에 갔었습니다. 매우 많은 인파가 할로윈데이를 즐기고 있었는데요. 그런 사람들 너머로 어느 한 곳에 혼자서 서 있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화려하게 분장한채 다니는 사람들 사이로 보이는.... 어딘가 젖어 보이기도 한 하얗고, 또한 계절감조차 느껴지지 않는 반소매의 흰 원피스를 입은 그녀는 알수 없는 이상한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늘어뜨린 긴 생머리에 묻혀서 얼굴과 표정을 자세히 볼 수는 없었는데요. 신기하게도 신발도 신지 않고 맨발인 것처럼만 보였습니다. 할로윈데이를 맞아서 분장을 한 다른 이들처럼 얼굴에 뭘 그리거나, 혹은 가면이나 탈을 쓰거나 코스튬을 입은 그런 분장들 보다도, 퀄리티가 정말 비교..

서양귀신/ 중남미, 우는 여자 요로나 (La llorona)

요로나(La llorona)는 스페인어로 우는 여자라는 뜻이며, 국내에서도 우는 여자라고 알려진 중남미 지역의 귀신입니다. 우리나라의 물귀신과도 야간 흡사한 면이 조금은 있으며, 요로나가 우는 소리를 듣게 되면 저주를 받는 다는 이야기도 있다는 점에서는 유럽의 귀신(혹은 요정)인 밴시(반시)와도 닮은 면이 있는 귀신입니다. (밴시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번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라틴아메리카 지역인 중남미에서 유명한 도시전설 속의 귀신으로, 요로나는 특히 멕시코에서 가장 유명하게 전래되는 귀신이기도 합니다. 이 우는 여자는 주로 물가에서 울거나 울부 짖고 있으며, 특히 아이들의 앞에 자주 출현하며, 이들을 데려가 익사를 시켜버린다고 합니다. ■ 전해지는 우는여자(요로나)의 이야기 요로나가 나타나게 된 배경..

한국괴담/ 보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는 그림의 진실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무서운 착시현상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알려져있기도 하며, 또 다른 괴담으로는 보면 죽게 된다는 그림 or 자살하기전 그린 그림의 괴담 및 진실입니다. 일명 한국괴담! 먼저 그림을 소개하자면! 아마 괴담이나 호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몇번 보셨을 수도 있는 그림인데요. 이 그림에 얽혀졌다는, 인터넷상의 소문의 괴담은 여러가지인데, 아래와 같습니다. ■ 첫번째 이야기 엽기적인 토막살인사건의 희생양이 되어버린 어느 여성을 보게 된 어느 화가의 이야기로, 그때 본 그녀의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다고 느낀 화가는 그녀의 모습을 초상화로 그리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우면서도 어딘가 스산한 느낌의 이 그림은 인터넷에서 유명해져서 온라인에 퍼지게 되었고, 어느날 이 그림을 사건의 범인도 보게 되었다고 ..

PS1/ 사일런트힐1 (Silent Hill) 안개 속의 마을로..

제가 소장하고 있는 호러게임에 대한 정리 및 소개 포스팅, 이번에 소개하는 게임은, 최근에는 살짝 시리즈의 명맥이 끊겼지만 한때 최고의 호러게임 시리즈로도 불리던 게임인 사일런트힐입니다. 1999년 1월 31일(북미), 1999년 3월 4일(일본)에서 플레이스테이션1(PS1)용으로 발매되었는데요. 당연히 같은 이름인 사일런트힐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이기도 합니다. 소장하고 있는 사일런트힐 패키지의 앞면과 뒷면은 위의 이미지 참조. 출시때였던 당시만 해도, 이미 선 발매되어있던 바이오하자드의 아류작이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실제 발매된 사일런트힐 게임은 바이오하자드와는 차별되는 시점과 조작방식, 그리고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독특한 분위기의 안개, 그리고 이면세계라는 독특한 설정의 도입으로 흡사 액션영화 느낌..

PC CD/ 커맨드 앤 퀀커 (Command & Conquer, 1994)

이 게임은 호러는 아니지만, 덕질용의 일반 포스팅에 합류되는 내용입니다. 바로 스타크래프트 이전 리얼타임전략시뮬레이션이라는 장르를 구축한, 듄2의 후속작인 커맨드앤퀀커 라는 게임입니다. 아직도 잘 소장ㅎ고 있는 게임이기도 한데요. 게임의 제목은 커맨드앤퀀커이며, 보통 C&C(씨앤씨)라고도 읽기도 하더군요. 제작사는 웨스트우드, 당시 국내에 유통은 동서게임채널이 맡았습니다. 출시년도는 1994년으로, 최근에는 게임들이 한글화가 굉장히 많아지긴 했지만, 이 당시에는 한글게임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던 시절이라, 이 게임도 당연히 영문 그대로 발매 되었습니다. 소장은 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겉면의 박스케이스는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쉽네요. 당시 (흔히들 양만케이스라고도 부르던..) 길쭉하고 얇은 종이로된 박스에 담..

일본괴담/ 폐병원에서 생긴 일

벌써 약 20여년이 지난 아주 예전의 이야기입니다. 저와 세 친구들(A, B, C라고 칭함)을 포함한 4명은 언제나 함께 노는 그룹, 친구들이었습니다. 이렇게 우리 4명은 늘 함께 다니는 것을 좋아하였는데요. 어느 날, 우리는 담력시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목적지는 차를 타고 약20분 정도 걸리는 지역에서 유명한 병원. (하지만 지금은 운영을 하지 않는 낡은 폐병원이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그 폐병원에 가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고, 사실 벌써 3번째였기에, 두근거리는 마음도 없었고 그다지 내키지도 않았지만, 주변이 온통 산과 밭으로만 둘러싸여있던 그런 촌구석에 사는 우리들에게는 사실 그 곳 말고는 갈 곳도 사실 없었습니다. (주변에 여자인 친구들도 없었고요....) "그 병원은 사실 정신병원이었다고 ..

PC스팀/ 옥센프리 (OXENFREE, 2016)

PC게임 및 프로그램 다운로드 서비스인 스팀에서 발매된 옥센프리라는 이름의 게임입니다. (추후 타 콘솔로도 이식이 되었음) 미스테리 어드벤처라는 장르로, 2016년에 발매된 게임입니다. 대놓고 갑툭튀스러운 전개는 없는 편이라서 크게 무섭지는 않지만 그래도 일단 호러게임으로 분류하였습니다. 스팀에서의 유저평가는 매우 좋은편으로 괜찮은 스토리로 극찬을 받기도 한 게임입니다. 이 게임을 제작한 개발회사는 나이트 스쿨 스튜디오 (Night School Studio)라는 이름의 제작사로, 현재 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은 스팀 외에도, 플스4, 닌텐도스위치, 엑스박스원, 안드로이드, IOS등으로 대부분의 기종에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처음 출시는 XBOX와 PC, 그리고 안드로이드용으로 출시가 되었으며 (2..

PC CD/ 화이트데이 :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 (White Day, 2001)

역시나 소장하는 게임으로, 출시된지 꽤 오래된 고전 게임이자, 호러게임인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입니다. 아마도 이 게임은 우리나라의 PC게임의 역사를 되새기다보면 분명히 나올 수 밖에 없는 게임이기도 한데요. 게임의 처음 출시년도는 2001년 9월 25일이었으며, 제작사는 (주)손노리, 등급은 15세 이용가 게임입니다. 장르는 호러 어드벤처로, 국내 제작한 게임치고는 꽤 호평을 받은 게임이기도 합니다. 이 게임은 추후 2015년 스마트폰 모바일판으로 리메이크되었으며, 2017년엔 모바일버전을 리마스터하여 재출시하기도 하였습니다. (리메이크와 리마스터 버전은 추후 재포스팅 -역시나 또 샀죠. ㅎㅎ) 아쉽게도 제가 가지고 있는 화이트데이의 버전은 출시했던 박스패키지가 아닌, (그당시에 구입을 못했...

일본괴담/ 생전의 비디오

회사의 친한 동료가 죽었습니다. 암벽등반(클라이밍)을 하는 것이 취미였던 친구였는데요 (그 친구를 K로 지칭하겠습니다.) 저와 그 친구는 사이가 굉장히 좋아서, 그의 가족 모두와 알고 지내는 사이였습니다. (저는 독신이라 저 혼자만..) 그의 클라이밍(암벽등반) 욕구는 사실 취미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본격적이어서, 휴일만 되면 언제나 이 산과 저 산등을 다니며 절벽을 찾아 다니며 클라이밍을 하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마 K가 죽기 반년 정도 전으로 기억됩니다.) ​갑작스럽게 K가 제게 부탁을 할 것이 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이봐, 만약 내가 죽게 되었을 때를 대비하여, 비디오 영상을 찍어주었으면 하는데 말야.." 그의 취미인 클라이밍은 아무래도 위험을 동반하는 편이기 때문에, 만약에라도 언제 ..

일본괴담/ 밤하늘을 올려다 보는 여자

어느 늦은 밤, 야근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던 남자가 집에 돌아오던 도중에 무심코 하늘을 올려다보게 되었습니다. 남자가 바라본 곳에는 구름 하나 없고 맑은 밤하늘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밤하늘을 보게 된 것이 몇 년 만일까............." 항상 바쁘게 일에 치여 살아오던 남자는 문득 밤하늘을 바라보니 마음 속 답답함이 사라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그때부터, 남자는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게 되면, 그가 사는 아파트의 발코니에서 밤 하늘을 올려다 보는 것이 일과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남자는 문득 맞은편에 있는 아파트에서도 자신처럼 밤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는 한 여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 여자도 밤하늘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구나...." 왜인지..

PS1/ 바이오하자드 디렉터즈 컷 (좀비게임을 메이져로 만들어준 시작)

티스토리 블로그를 하면서, 이 블로그의 컨셉은 철저하게 호러와 덕질(서브컬쳐)로 진행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채워나가야 할 것이 너무 많은 것 같은데요. 우선 차근차근 하나둘씩 올리다보면 조금씩 갖춰지는 블로그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한걸음씩 나가보려 하고 있습니다. 일단 저는 게임을 좋아는 하지만, 사실 제대로 플레이는 못하고 소장만 하는 면이 은근 많은 편인데요. (실제로 최근에도 게임을 사놓고도 정작 플스4 전원은 안켠지 2년이 되어가기도 하고..) 일단 호러게임류를 좋아하는 편으로, 소장하는 게임들 콘솔 및 PC, 스팀등의 DL로 보유한 제품들도 하나씩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처음 시작은, 유명한 게임이죠. 바이오하자드! 바이오하자드는 서바이벌 호러라는 게임의 장르의 시조라고도..

한국귀신/ 어둑시니 (어둑서니, 아둑시니)의 정의 및 유래

■ 어둑시니란?! 어둑시니는 우리나라(한국)의 귀신입니다. 민담에 등장하는 요괴와 같은 존재의 귀신으로, 어둑시니라는 이름 말고도 "어둑서니", "아독시니", "아둑시니", "어덕서니"등의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였습니다. 보통 국내에서는 어둑시니라고 많이 알려져 있긴 하지만,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어둑서니"라는 단어로 (근데 귀신은 아닌) 표기가 되어있습니다. 어둑서니 (명사) 어두운 밤에 아무 것도 없는데도 마치 있는 것처럼 잘 못 보이는 것 (표준국어대사전)​ ■ 어둑시니의 특징 어둑시니의 기본적인 특징은 어둠을 상징하는 요괴이며, 사람의 두려움을 먹고 자라는 귀신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어둑시니를 두려운 마음으로 지켜보게 되면, 점점 그 크기가 커지게 되는데요. 그런 어둑시니를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