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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귀신/ 중남미, 우는 여자 요로나 (La llorona)

아이시님 2020. 10. 13. 06:53

요로나(La llorona)는 스페인어로 우는 여자라는 뜻이며, 국내에서도 우는 여자라고 알려진 중남미 지역의 귀신입니다.

 

우리나라의 물귀신과도 야간 흡사한 면이 조금은 있으며, 요로나가 우는 소리를 듣게 되면 저주를 받는 다는 이야기도 있다는 점에서는 유럽의 귀신(혹은 요정)인 밴시(반시)와도 닮은 면이 있는 귀신입니다.

(밴시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번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요로나의 저주 (2019.04.17 국내개봉)

라틴아메리카 지역인 중남미에서 유명한 도시전설 속의 귀신으로, 요로나는 특히 멕시코에서 가장 유명하게 전래되는 귀신이기도 합니다.

 

이 우는 여자는 주로 물가에서 울거나 울부 짖고 있으며, 특히 아이들의 앞에 자주 출현하며, 이들을 데려가 익사를 시켜버린다고 합니다.

 

 

■ 전해지는 우는여자(요로나)의 이야기

 

요로나가 나타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꽤 많은 변형된 도시전설, 괴담들이 있는데요.

그 중 그나마 유명한 (영문위키 참조) 대표적인 이야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묘사된 내용은 멕시코에서 유래한 내용으로, 다른 지역들은 각각의 변형된 이야기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전해지는 이야기를 확인해보면, 멕시코의 어느 작은 시골마을에 '마리아'라는 이름을 가진 매우 아름다운 젊은 여자가 있었다고 합니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마리아 였지만, 그녀는 아름다움만큼이나 늘 우아함을 잃지 않았으며 그로 인하여 주변 마을에서도 유명한 아가씨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전 세계를 여행하던 매우 부유한 귀족 청년이 이 마을을 지나가던 중 마리아를 보게 되었고, 그는 지금까지 어느 나라에서도 마리아처럼 아름다운 여자를 본 적이 없었기에 한 눈에 사랑에 빠졌다고 합니다.

그는 마리아의 마음을 얻으려 노력을 하였고, 마리아는 그런 그에게 쉽게 매료 되었고, 그가 청혼을 하자마자 그녀는 즉시 수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두 사람은 행복함 속에 결혼을 하게 되었고, 마리아는 두 아들을 낳게 되었습니다.

 

그후 몇년이 지났을까... 행복한 생활이 연속일거라고 생각을 하였지만, 마리아의 남편에게는 가족보다 여행이 우선이었고, 가족 곁에 그가 있는 시간은 거의 없다시피한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마리아가 점점 나이를 먹게 되자, 남편은 아이들에게만 신경을 쓰고, 더이상 그녀를 사랑하지 않는 듯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남편은 젊은 여자를 데리고 함께 집으로 돌아와서 마리아를 무시한 채, 아이들에게 인사를 시키게 되었습니다.

 

상처를 받은 마리아는 화가 난채 매우 분노를 하게 되고, 아이들을 강으로 데려가서 익사를 시켜버리게 됩니다. 하지만 금방 자신의 행동을 깨닫고 미친 듯이 아들들을 찾아보았지만, 이미 그들은 강물에 떠내려 가버린 후였습니다...

 

며칠이 지난 후, 집에 돌아온 남편이 아이들을 찾자,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행동을 고백하였습니다. 남편은 크게 분노하며 아이들을 찾아내지 않으면 더이상 마리아를 볼 생각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마리아는 잃어버린 그녀의 아이들을 찾기 위해 영원히 물가를 울면서 서성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우는 여자(요로나)는 늦은 밤, 집이 아닌 물가를 서성이는 아이들을 자신의 아들로 생각하고 납치한다고 전해집니다. 요로나는 하늘에 자신이 한 짓을 용서를 빌면서, 울부짖으며 납치한 아이들을 익사시켜 버린다고 합니다.

 

 

■ 요로나를 만났을때 대처 방법 및 목격담

 

1. 밤에 요로나가 울고 있는 듯한 소리가 들리면 무조건 그 소리의 반대 방향으로 뛰어야 합니다.

2. 그녀의 울음소리를 계속 들으면, 불행해지거나 심하면 죽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3. 목격자에 따르면 그녀는 베일이 달린 흰 옷을 입고 늦은 저녁이나 밤에 강이나 호수가에 나타난다고 합니다.

4. 요로나가 울부짖는 소리에는 "Ay, mis hijos!"(오. 내 아들아!), 와 "Donde están mis hitos?"(내 아들들은 어딨지?)라며 운다고 전해집니다.

5. 요로나는 강이나 호수의 바닥을 긁어대며 잃어버린 아이들을 찾는데, 그녀의 울음 소리가 멀리서 들릴때는 실제로 아주 가까이 있으며, 반대로 울음소리가 가깝게 들릴때는 실제로는 먼거리에 있다고 합니다.

 

요로나에 대한 중남미 지역, (특히 멕시코)의 목격담은 검색해보면 굉장히 많은 편이며, 그나마 최근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90년대에도 정말 많은 목격담이 있는 귀신이기도 했습니다. (대부분 요로나에 대한 목격자의 설명은 강가에서 우는 흰 옷을 입은 여인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요로나를 믿지 않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라틴아메리카(중남미)의 부모들이 자신들의 아이가 너무 늦은 시간에도 외출해 있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이용하거나, 만들어낸 소재일 수도 있다고 하기도 합니다.

 

내용참고 : 위키피디아 영문 (직접 번역) 및 구글링을 통한 정보습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