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영화리뷰/좀비장르

영화 부산행/ 나는 과연 좀비를 피해 부산까지 갈 수 있을까?

아이시님 2020. 10. 7. 02:05

영화 부산행, (Train to Busan 2016)

1. 한때 우리나라 영화의 장르는 조폭과 엽기녀, 아니면 국정원, 이 세가지를 빼면 폭삭 주저 앉을 정도로 소재가 너무나도 뻔하기만하고 내용이 없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튀는 소재의 영화들이 나와주기는 하였지만 그렇게 큰 이슈를 터트리지 못했었고.....

 

2. 그러던 중 2016년 여름, 7월 20일 개봉을 하게된 이 영화 부산행은 어마어마한 대성공을 이루면서 우리나라의 공포영화, 특히 좀비영화를 논하게 될때는 빠지지 않게된 영화가 되었습니다. 특히나 호러영화라는 상대적으로 마이너한 장르에서 천만관객을 넘겼다는 것은 엄청난 쾌거였습니다.

 

3. 이 영화의 감독은 연상호 감독으로, 그동안 애니메이션 감독으로만 활동하다가 실사 영화는 이 부산행이 처음.

신예 감독이자 떠오르는 스타감독이 될 뻔 했으나... 부산행 이후 개봉한 애니메이션 서울역의 주춤함과 그 후 도전한 영화 염력의 실패, 그리고 최근 개봉한 부산행의 후속작인 반도의 혹평으로 그전보다는 기대감이 낮아진 듯합니다.

(반도는 다음에도 다뤄보겠지만.. 이 영화 부산행의 반의 반도 못했던 영화였다는 생각이라..)

 

4. 해외에서의 이 영화의 명칭은 부산행과 동일한 뜻인 Train to Busan, 그리고 일본에서의 개봉명은 신감염 (그들의 주요 열차 노선인 신칸센과 발음이 같아서 노린 제목)

 

5. 사실 이 영화를 논할때 한국에서의 최초의 좀비영화라는 수식어가 붙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 최초는 아닙니다. 이 영화보다 더욱 일찍 개봉한 (폭망한) 이웃집좀비(2009년작), 좀비스쿨(2014년작)등의 영화가 있긴 합니다.

 

6. 영화의 만족도라는 것은 사실 입맛과 같이 개개인 마다 다를 수 밖에 없지만, 이 영화는 초반의 빠른 전개 및 카메라워크, 열차라는 좁은 공간에서의 긴장감등을 잘 표현하였고 그로 인하여 국내외에서도 꽤 호평을 받았습니다.

(물론 역시 한국영화라는 느낌이 들게끔 마지막의 부성애를 강조한 신파극이 포함이 되었으나, 그나마 몰입을 흐트릴 정도까진 아니었고, 오히려 해외에서는 신파극이라는 상황이 신선한 것이었는지 모르겠지만 호평이었던걸로...)

 

7. 적절한 사이다와 고구마가 있는 영화기도 했습니다.

물론 고구마스러움과 함께 사이다가 뻥 뚫어주지는 못할 정도의 약한 느낌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악역으로 나온 김의성... 때려주고 싶더라 (박수)

 

8. 그 외에 공유 및 주연 배우들 (마동석과 정유미등)과 조연들의 연기도 꽤 준수하였으나, 일부 (고등학생..누구라곤 말못하겠음) 연기자들은 몰입을 제대로 깨주시는 빌런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님아 제발 연기 좀..)

 

9. 그래도 영화 자체는 꽤 만족스럽게 잘 보고 나왔던 영화이며, 2020년 7월 이 영화 부산행의 후속작이자 4년 후를 다룬 영화 반도가 개봉을 하였는데.......... (눈물..) 반도는 다음에 또 리뷰하는 걸로...

 

10. 그나저나 이 영화는 마동석이 없었으면 과연 매력적이었을까? 그가 없는 부산행이라..... 상상이 가지 않는다.

마블리 당신은 도대체.......

 

영화 기본 정보

부산행 / 감독 : 연상호 / 출연 : 공유, 정유미, 마동석, 김의성, 최우식외 / 개봉 2016년 7월 20일 / 장르 : 액션, 스릴러, 좀비 / 러닝타임 118분 / 쿠키영상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