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번에 리뷰하는 영화는 여고괴담 시리즈의 1편이자 시작인 여고괴담(1998)입니다.
2. 사실 2000년대 이전 한국영화는 저예산에 관객도 많지 않은 편에 속했던 영화였는데. 그중에서도 메이저 장르가 되지 못한 공포라는 소재에도 불구하고 이 여고괴담은 상당히 흥행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3. 물론 요즘 잘나가는 (아, 코로나 시국이니 요즘 아닌 재작년 기준입니다.) 영화는 천만관객 돌파도 발생하는데, 이 영화는 당시 서울 관객 62만명 전국 추정(180만)이었지만, 그래도 당시 기준 대박을 터뜨린 영화이기도 했어요.
4. 물론 지금과 같이 집계시스템이 잘 된 것도 아니고 멀티플렉스도 아닌 허름한 상영관도 많았던 90년대를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할만한... 영화도 저예산이 대부분이라 제작비도 크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5. 흥행치고는 별로 높아 보이지 않는 숫자지만 당시 체감으로는 천만 영화는 저리 가라 할 정도였다고나 할까요? (당시에는 멀티플렉스 극장이 생기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지금 같지는 않았거든요)
6. 여고괴담의 흥행으로 당연히 시리즈화 되었으며, 현재 2009년 공개된 5번째 시리즈인 여고괴담5의 동반자살까지 제작 및 공개되었으며 2020년 공개예정으로 여고괴담 리부트 : 모교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만.. 결국 2021년이 되어서도 개봉이 미루어진걸 보면 ㅠㅠ (올 여름에 나오려나...)
7. 어쨌든 시리즈는 나중에 포스팅해 보기로 하고.. 우선은 이 작품 한 편의 이야기입니다.
8. 이 첫 작품인 여고괴담 한 편은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입시지옥 경쟁을 벌여야 하는 학교생활 및 학교폭력, 그리고 교사들의 학생들에 대한 편애 혹은 성희롱 같은 문제점을 꼬집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나름대로 당시 시대상의 문제점을 잘 꼬집어 더 많은 공감을 얻을 수도 있고, 그것을 잘 섞어서 공포감을 극대화시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9. 이 영화의 주인공은 사실교사였던 허은영 역의 이미영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주목받은 주연급 배우들은 모두 신인으로서 임지오 역의 김규리(이전 이름 김민선이 아닌 김규리 배우), 그리고 윤재 역의 최강희(당시 최세영이라는 이름으로 출연), 김정숙 역의 윤지영입니다.
10. 여고괴담 시리즈는 2~5편까지 김규리(김민선), 박예진, 김옥빈, 공효진, 조안, 이용진, 송지효, 박한별, 서지혜, 송은서, 차예령, 오연서 등이 출연하며 대표 스타 등용문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11. 그러나 2009년에 5편의 저조한 실적을 보인 후 잠잠했으나 2020년 리부트작이 공개 예정이라 기대 중입니다만 위에 소개한것 처럼 코시국때문인지 결국 ㅠㅠ
12. 어쨌든 거의 모든 공포영화 시리즈가 그렇듯이 1편을 능가하는 후속작은 없었다라는 결론이랄까요
이 영화를 제대로 보지 않아도 당시 화제가 됐던 유령 바운싱 신은 명장면으로 유명하기도 했습니다.
당시는 분명 공포였지만 익숙해지면 코미디로 패러디가 되더라고요.
그래도 최근 영화는 굉장히 잔인한 장면이라던가(그런데 초반에 목을 매는 장면은 좀 놀랐어요. 호러는 좋아하지만 고어는 싫어하니까ㅠㅠ- 막 나오는 점프 스퀘어(깜짝 장면)가 그리 많지 않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꽤 괜찮은 영화였어요.
벌써 20년이 지난 영화라 지금 보면 공감할 수 없는 장면도 있을 수 있는데요.
10년이 지나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벌써 두번이 변했고도 남았을 시간이라......
그래도 잘 만든 공포영화라고 할 수 있는 1편이라서 개인적으로는 추천해요!
13. 죽은 진주가 학교를 계속 다니고 있습니다...